대구 남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건가·다가센터)가 지역 비혼모들에게 차질 없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혼모 사업에 대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련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건가·다가센터는 지난 25일 ‘비혼모 초기 양육 환경 조성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보고회는 사업 프로그램 평가 및 욕구에 대한 질적 연구결과 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비혼모 초기 양육환경 조성 사업의 일환인 ‘맘(mom&mind) 편한 세상’ 프로젝트는 2019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공모 신청을 통해 선정됐으며, 3년간 모두 3억1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기획 사업이다.사업 대상은 대구지역의 미혼, 이혼, 사별 등 현재 혼인하지 않은 상태의 비혼 임산부 또는 3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 가정 등이다.보고회에 참석한 경일대학교 엄태영 교수(사회복지학과)는 “기존에 갖춰진 공적 자원을 체계화해 비혼모의 임신, 출산, 양육 그리고 자립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며 “현재 지원하고 있는 장애인·노인뿐 아니라 비혼모를 대상으로 하는 커뮤니티 케어의 필요성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