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방희 시집 '허공도 짚을 게 있다' 발간

시는 사상의 꽃이며 말들의 향연이다. 가장 간결하면서 가장 짧고, 가장 재빠르면서 가장 힘이 센 말들의 향연… 이 ‘말들의 향연’인 ‘시의 축제’를 연출해놓은 박방희 시인의 신간 시집 ‘허공도 짚을 게 있다’가 발간됐다.‘세상’, ‘낮달’, ‘몽당연필’, ‘대구’, ‘함께라면’ 등 130여 편의 시가 실려 있다. 말과 글의 군더더기를 빼고, 최소한의 언어만을 사용한 듯 간결한 작품들이 인상적이다.짧은 시들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자연과 인간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를 담기도 한다.시인은 발문에서 “그동안 내 시는 많이 변모했다. 무엇보다 말수가 줄어들었다. 삶에서나 문학에서나 나는 말 많은 게 싫다. 한 마디의 말, 한 문장의 말로 사물의 핵심을 찔러야 한다고 믿는다”며 “서정의 넋두리가 아닌 극서정으로 가는 시, 짧고 명료한 촌철살인의 시를 선호 한다”고 말했다.3부에 실린 ‘함께라면’은 그의 걸작품이고 약속이며 모든 ‘심술의 때’를 다 벗어버리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이상낙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주식과도 같은 라면, 이 라면의 이름에다가 민심과 국력을 결집시킬 수 있는 집단명사 ‘함께라면’을 명명한 솜씨는 시인이기에 가능한 ‘명명의 힘’이라 할 수 있다.시인의 시에는 아름다운 말도 장식적인 표현도 필요 없고, 거창한 사상이나 구호를 앞세울 필요는 더더욱 없다. 한 시대와 한 문화 전체를 다 담아내고, 단 한 줄의 시구로 만인들의 심금을 울리며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연출해낼 수 있으면 된다.1946년 성주에서 태어난 시인은 1985년부터 ‘일꾼의 땅’, ‘민의’, ‘실천문학’ 등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동시, 동화, 소설, 수필, 시조부문 신인상을 받거나 신춘문예에 당선 또는 추천됐다.방정환문학상,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한국시조시인협회상, 금복문화상(문학부문), 유심작품상(시조부문) 등을 수상했다.시집 ‘나무 다비’, ‘사람 꽃’을 비롯해 시조집 ‘꽃에 집중하다’와 동시집 ‘판다와 사자’ 등 27권의 작품집을 출간했다. 현재 마천산 자락에서 전업 작가로 살며 대구문인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천영애의 영화산책…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수없이 회자되면서도 정작 본 사람은 많지 않은 영화 가운데 이 영화도 있다.“그 시절은 지나갔고, 이제 거기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 왕조위가 앙코르와트 사원의 구멍에 영원히 봉인해 버린 말이다. “모르죠? 옛날엔 뭔가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다면 어떻게 했는지? 산에 가서 나무를 하나 찾아 거기 구멍을 파고는 자기 비밀을 속삭이고 진흙으로 봉했다고 하죠. 비밀은 영원히 가슴에 묻고” 차우역을 맡은 왕조위는 리첸역을 맡은 장만옥과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그렇게 묻는다.이 영화의 배경은 1962년의 홍콩인데 이 해는 왕가위 감독이 홍콩으로 넘어온 해이기도 하다. 60년대 마오쩌둥의 대약진 운동이 실패로 끝나고 1966년에 문화대혁명이 일어났으니 왕가위 감독으로서는 가슴을 쓸어내렸을 때이기도 했을 것이다.문화대혁명이 일어나기 전에 중국의 많은 사람들이 홍콩으로 넘어와서 홍콩도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홍콩에서는 작년에도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기 위한 시위가 일어나 공항까지 마비되는 상황이 있었는데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대 또한 그렇게 혼란스러울 때였다.왕가위 감독이 이 영화의 제목을 ‘화양연가’라고 붙인 이유가 무엇일까. 차우와 리첸의 사랑이 이루지 못한 애절한 사랑이었다 해도 화양연화라 할 만큼 그들에게는 그 순간이 그토록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었을까. 아마도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때로는 미완의 사랑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게 기억될 수도 있다.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여자이면서도 리첸의 아름다움에 빠져 들었다. 장만옥이 입고 있던 치파오의 매력은 무채색같은 영상미에 더해져 매력을 더했다. 그녀의 몸 자체가 언어가 되었다. 국수 그릇을 들고 천천히 계단을 올라오던, 호텔에서 차오의 사랑을 거절하던, 찻집에서 서로의 배우자의 불륜을 암시하던 모든 모습들이 말보다 더 간절한 말이 되었다. 섹시하면서도 우아한 치파오는 장만옥의 매력을 더할 수 없이 빛내 주었으며 그 자체 또한 화양연화였다. 사람의 몸이 저렇게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그렇게 장만옥은 옷으로 자신의 말을 하면서 정작 입은 열지 않는다. 때로는 허공을 보면서, 때로는 가만히 웃는 웃음으로, 또는 표정 없이 흘리는 눈물이 말이 된다. 그런 절제미는 관객으로 하여금 안타까움으로 애타게 하지만 사랑을 끝낸 그녀는 다시 건조한 나날로 되돌아간다.좋은 영화에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음악이다. 영화의 장면장면마다 흘러나오는 굵직한 첼로음들이 그들의 이룰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을 암시한다. 그들이 헤어지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Nat King Cole이 부른 ‘Quizas, quizas, quizas’는 ‘아마도’ 란 뜻인데 탱고풍의 이 음악이 영화 전체를 허망하게 만든다. 아마도, 아마도, 아마도, 경쾌해서 오히려 쓸쓸한 음악도 있다.나는 이 영화를 여러 번 보았는데 매번 장만옥의 치파오의 매력에 빠져서 지루한 줄을 몰랐고, 선을 넘지 않으려 하는 그들의 아슬아슬한 사랑에 애가 탔고, 그리고 음악이 좋았다. 영상을 보지 않고 음악만 들어도 머리 속에는 영상이 흘러갈 정도이다.화양연화는 BBC가 선정한 ‘21세기 세계 100대 영화’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작품성에서 인정받은 영화다. 또한 2000년 제53회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최우수예술성취상을 수상한 아름다운 영화이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 5월 분양, 상반기 중 가장 많은 물량 쏟아진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4·15총선 등의 여파로 미뤄졌던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이 5월부터 본격 재개를 알리면서 뜨거웠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애드메이저 부설 디자인연구소가 파악한 5월 대구지역 분양예정 단지는 모두 7개로 총 4천329가구에 이른다.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는 가운데서도 앞서 분양한 단지들이 좋은 분양성적을 거두면서 건설사들이 잠시 미뤘던 사업들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또 앞으로 이런 물량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6월에도 6개 단지 3천624 가구가 예정돼 2020년 상반기에만 21개 단지 총 1만2천809가구의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는 분양시장이 활발했던 작년 동 기간의 23개 단지, 1만6천153가구 공급에 육박하는 것으로 청약홈 이관과 코로나 사태를 감안하면 적지 않은 물량이다. 5월 분양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4월까지 분양은 대구도심에 편중돼 있었지만 5월부터는 달성군에 2개 단지가 예정되는 등 분양지역의 범위가 넓어진다는 점이다. 달성군 다사읍에 분양하는 ‘다사역 금호어울림 센트럴’은 아파트 869가구, 오피스텔 76실의 모두 945가구이다.대구시에 첫 선을 보이는 금호어울림 브랜드로 차별화된 고급 주거단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달서구 용산동에 들어서는 ‘대구용산 자이’는 서대구고속철도역 역세권 개발사업과 대구시 신청사 이전으로 새로운 프리미엄 중심지로 떠오르는 죽전네거리 인근에 429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또 5월에 계약하는 달서구 진천동의 ‘월배 라온프라이빗 디엘’은 그동안 공급이 거의 없었던 중대형으로 대형화·고급화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단지는 전용99㎡ 378가구, 전용 125㎡ 88가구 등 중대형 세대의 구성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구 범물동에 들어서는 ‘수성범물 일성트루엘 레전드’는 158가구로 규모는 작지만 5월 예정단지 중 유일한 수성구 분양으로 희소가치를 높이고 있다.특히 범물동은 2005년 범물 인앤인 아파트 분양 이후 지난해 수성범물 코오롱하늘채 분양 이전까지 15년가량 분양소식이 없을 정도로 새 아파트가 귀한 지역이어서 한정된 분양물량에 더 많은 관심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달성군 화원읍에 320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설화명곡역 우방아이유쉘’은 1호선 설화명곡역 도보거리 역세권에 있다.여기에다 서대구고속철도역에서 시작되는 산업선철도의 수혜지로 꼽히면서 역세권 아파트 성공분양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지난해 말 SM우방산업㈜이 달성군 화원읍에 분양했던 538가구 규모의 ‘화원파크뷰 우방 아이유쉘’을 조기완판 시킨 바 있어 5월 분양을 앞둔 이번 ‘설화명곡역 우방아이유쉘’ 역시 좋은 분양 성적이 예상된다. 한편 사회 전반에 언택트(untact, 비대면) 마케팅 붐이 일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울며 겨자 먹기’로 운영했던 사이버 모델하우스 분양도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다. 집 구경을 위해 발품을 팔았던 시대에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손품을 파는 시대로 바뀌면서 건설사들은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하고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청약 정보를 제공했다.청라힐스자이나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 등은 평균 청약경쟁률이 100대1을 넘는 등 청약 결과도 실제 모델하우스에 못지않아 코로나 여파가 끝나도 한동안 사이버 모델하우스 운영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의 한 분양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실물경제가 얼어붙었지만 대구 주택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 가고 있다”며 “상반기 5~6월에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공급과잉 우려도 있지만 입지 여건이 좋거나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단지 중심으로 청약 열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지난해 하반기 대구지역, 경영회계 사무직 취업자 가장 많아

지난해 하반기 대구지역 산업별 취업자 규모는 교육서비스업이 가장 많았고 직업별로는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경북은 각각 농업과 농축산숙련직 취업자가 많았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대구지역 전체 취업자 122만3천 명 가운데 산업중분류별 취업자 규모에서 ‘교육서비스업’ 종사자가 10만2천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음식점 및 주점업 종사자가 9만7천 명, 소매업 9만6천 명, 보건업 6만8천 명, 전문직별 공사업 6만2천 명으로 뒤를 이었다. 경북은 전체 취업자 수 145만7천 명 가운데 25만5천 명이 농업에 종사해 가장 많았다. 이어 소매업과 음식점 및 주점업 각각 10만8천 명, 교육 서비스업 7만2천 명, 사회복지 서비스업에 7만 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직업중분류별 취업자 규모로는 대구는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 취업자가 16만3천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매장 판매 및 상품 대여직 8만9천 명, 보건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 8만8천 명,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 7만9천 명, 교육 전문가 및 관련직이 7만9천 명이었다. 경북은 농축산숙련직 취업자 수가 24만6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 16만 명, 매장 판매 및 상품 대여직 11만 명,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이 8만 명, 운전 및 운송 관련직이 7만2천 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전국 임금근로자 10명 가운데 1명이 한 달에 100만 원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림어업, 숙박·음식점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는 100만 원 미만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24∼31%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임금 근로자 2천74만7천 명 가운데 월 평균 임금이 100만 원 미만인 경우가 10.1%로 집계됐다. 100만 원 미만을 받는 임금근로자 비중을 산업 대분류별로 보면 농림어업(30.6%), 숙박·음식점업(27.8%),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3.7%),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20.0%) 등에서 높았다. 월 400만 원 이상 받는 고액연봉자는 금융·보험업(39.6%)에서 가장 많았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37.4%)과 정보통신업(35.8%)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영남대병원, 최첨단 MRI 장비 추가 도입

영남대병원(병원장 김성호)은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MRI ‘마그네톰 비다’ 장비 2대를 도입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1대는 지난 14일부터 영상의학과에서 가동 중이며, 나머지는 오는 28일 추가 가동된다. 이 장비는 바이오매트릭스 기술이 탑재돼 자동으로 환자의 생체 신호를 인식하고, 영상의 왜곡을 줄인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또 환자가 눕는 테이블에 호흡 패턴을 측정하는 센서가 장착돼 환자의 호흡 패턴을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다. 이번 도입으로 별도의 추가 장치 없이 응급환자를 비롯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와 숨을 오래 참는 것이 어려운 환자들도 검사 시 호흡을 지속하면서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압축 센싱 기능을 탑재한 최첨단 기술로 MRI 검사 시 환자의 호흡으로 인해 발생하는 움직임을 자동으로 바로 잡아 검사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영상 왜곡문제를 예방한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달서갑, 홍석준 SNS민심 가장 좋은 평가

대구 달서갑은 미래통합당 홍석준 후보가 SNS상의 민심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빅데이터 분석 결과 감성긍정·부정비율과 언급량 등을 종합했을 때 홍석준 후보가 타 후보에 비해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감성긍정비율은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후보와 홍석준 후보가 각각 34.21%, 33.0%로 비슷했다.무소속 곽대훈 후보는 17.59%로 두 후보에 비해 2배 가까이 낮았다.감성부정비율도 곽대훈 후보가 44.35%로 가장 높았다.홍석준 후보 29.06%, 권택흥 후보 21.05%였다.감성긍정·부정비율로만 분석했을 때는 권택흥 후보가 타 후보에 비해 앞서지만 인지도와 직결되는 언급량이 타 후보에 비해 많이 적었다.언급량은 곽대훈 후보가 796건으로 가장 많았다.홍석준 후보가 609건, 권택흥 후보가 190건이었다.홍성철 교수는 “인지도에서는 곽대훈 후보가 다소 우세하나 부정감성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유권자들 인식 속에서는 열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곽대훈 후보가 언급량이 다소 높고 부정비중이 높은 것은 타 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후보들에게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만큼 현역 후보일수록 선거 기간에 신선하고 긍정적인 이미지 유지가 중요하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언급량과 감성부정비중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홍석준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해 보이지만 최근 긍정 감성이 감소하고 부정 감성이 증가하는 추세인만큼 마지막까지 관리를 잘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본 분석 방법은 여론조사가 아니며 SNS상의 디지털 민심을 파악한 것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코로나 피해 가장 심한 대구 선거운동 시끌벅적 잔치판…지역민 눈총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의식한 침묵 속 선거전이 시작됐지만 정작 코로나 피해가 가장 심한 대구는 과거처럼 신나는 로고송에 화려한 율동까지 곁들인 선거전이 펼쳐졌다. 코로나19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거나 투병 중인 가족을 둔 지역민은 안중에도 없는 선거전이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된 2일 대구시내 곳곳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의식하지 않은 ‘상식 밖의 선거운동’을 벌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2일 오전 8시께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앞은 4·15 총선 당선을 위해 모인 ‘수성구갑’ 국회의원 후보 출마자들과 많은 선거운동원들이 모여 선거 유세를 펼쳤다. ‘수성구을’ 후보자들이 모인 두산오거리 앞도 후보자들의 로고송에 맞춰 선거운동원들이 따닥따닥 붙어 서서 인사를 하거나 손을 흔드는 등 선거 유세를 펼쳤다. 두 곳 모두 로고송에 확성기까지 동원됐다. 이마저도 부족했던지 선거 운동원들이 나서 서로 뒤엉킨 채 선거 유세를 했다.이날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고 밝힌 게 무색할 정도가 됐다.지역 여야는 이런 비난이 예상됐음에도 코로나 사태에 따른 선거운동 기준도 명확히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부산·경남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대면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채 손을 흔들거나, 유세차량을 동원하더라도 로고송을 생략한 채 선거운동원이 묵묵히 인사만 하는 ‘팬터마임’ 유세를 진행했다. 경기지역도 코로나19 사태로 시끌벅적한 로고송과 선거운동원의 율동, 지지자와의 악수는 사라진 분위기였다. 특히 선거운동원 간격을 2m씩 띄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저버리지 않으면서 홍보전을 진행했다. 코로나 사태로 큰 아픔을 겪은 대구에서 이같은 선거운동이 벌어지자 자신이 출마한 지역의 아픔을 내팽개치고 당선에만 혈안이 된 후보자들에 대한 비난과 더불어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모(48·수성구 범어동)씨는 “국가적 비상상황에 더구나 가장 큰 피해지역인 대구의 후보자들이 상식밖의 선거운동을 하는 걸 보니 화가 치민다”며 “상처난 민심을 어루만져주지는 못할망정 그저 표 모으는 데만 급급한 모습에서 지역 정치권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지역 한 정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 맞춰 조용한 선거운동을 유도하고 있지만 후보자 개인이 판단할 문제여서 한계가 있다”며 “다시 한 번 조용한 선거운동을 벌이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구미 체감경기 ‘바닥’…기업전망,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아

코로나19 여파로 구미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구미상공회의소는 지난 3월3~23일 지역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경기전망’ 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50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1분기(4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세부 항목별 전망치도 매출액 53, 영업이익 48, 설비투자 70, 자금 조달 여건 57을 기록하는 등 모든 부분에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응답 기업의 78%는 ‘코로나19 확산’을 체감경기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구체적인 애로사항으로는 내수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28.6%), 방역물품 부족(25%) 등을 꼽았고 이어 수출 감소(11.3%), 중국산 부품과 자재 조달의 어려움(11.3%), 자금 경색(8.3%), 중국 내 공장의 운영중단(7.1%), 물류·통관 문제(5.4%), 기타(3%) 순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최소화와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정책 과제로는 36.5%가 ‘금융·세제지원’이라고 답했고, 기업조사 유예(19.2%), 내수·관광 회복을 위한 인센티브(19.2%), 조업 재개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18.3%), 서비스·신산업 관련 규제개혁(5.8%) 등이 뒤를 이었다.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부국장은 “코로나19 여파가 구미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발생시점에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정부의 선제적인 경기부양책은 물론, 피해기업에 대해 전액 무이자 대출, 법인세·관세 감면, 전기료·4대 보험료 감면 등 파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대구 휘발유 값 전국에서 가장 저렴, 1천100원대 주유소 등장

대구 기름 값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1천100원 대인 주유소가 21년 만에 등장했다. 대구 휘발유 값이 1천100원 대를 기록한 것은 2000년 5월(1천185.05원) 이후 238개월 만이다.또 지역에서 1천200원 대 주유소가 나온 지 2주 만에 100원 이상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 기준,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대구 동구 용계동 미니에너지 직영주유소(1천165원)로 나타났다. 경유 값은 4년 만에 1천 원 대 주유소가 나온 가운데 2016년 3월(1천88원92원) 이후 48개월 만이다.30일 오후 3시 기준 경유 값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동구 미니에너지 직영주유소(1천20원), 비싼 곳은 서구 서대구공단주유소(1천395원)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별 평균 휘발유 값은 1천400.03원으로 이 가운데 대구(1천336원)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비싼 곳은 서울(1천493원)로 대구와 157원의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유는 전국 평균 가격이 1천206.18원으로 대구(1천146원)가 가장 저렴하고, 서울(1천314원)이 가장 비싼 가운데 168원의 차이를 보였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K리그 경기장 탐방]K리그에서 시야가 가장 좋은 경기장은?

2020시즌 K리그 개막이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된 가운데 어느 새 봄이 찾아왔다.항상 봄과 함께 찾아왔던 K리그의 빈자리를 많은 축구 팬들이 기다리고 있듯이 한결같은 모습으로 그들의 함성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K리그 경기장이다.전국에 있는 K리그 22개 구단이 가지각색의 매력을 갖고 있듯이 경기장 역시 제각각 특색을 갖고 있다. 올해로 지어진 지 92년째를 맞이하는 부산의 구덕운동장부터 2002 한일월드컵의 유산인 월드컵경기장, 지난해 ‘대팍신드롬’을 불어 일으킨 DGB대구은행파크까지.그중에서도 관람하기 좋기로 손꼽히는 축구전용구장들이 있다. 주로 크기는 작지만 그만큼 높은 몰입감과 뛰어난 시야를 자랑한다. 조속한 코로나19 사태의 안정화와 K리그의 개막을 염원하며 K리그의 대표적인 축구전용구장을 알아봤다. ◆DGB대구은행파크대구FC는 지난해 DGB대구은행파크(이하 대팍)에서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며 ‘대팍 신드롬’을 만들어냈다.지난해 K리그 팬들에게 가장 화제가 된 경기장을 꼽으라면 단연 대팍이다.대구시민운동장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탄생한 이 곳은 총 좌석수 1만2천400여 석으로 국내에서 가장 작은 축구전용구장이다. 편리한 교통과 동선, 경기장 내 다양한 먹거리, 무엇보다 그라운드의 열기가 생생히 전해지는 관중석 등 매력이 넘치는 경기장이다.지난해 경기장 개장과 동시에 여러 차례 티켓이 매진됐던 인기에 걸맞게 대구는 K리그 12개 팀 가운데 5위를 기록하며 성적과 인기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최근 연고지인 대구시가 코로나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있지만, 사태가 안정되고 정상적으로 K리그가 개막되면 대구FC의 홈경기가 많은 대구 시민들의 희망과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스틸야드대한민국 최초의 축구전용구장 포항스틸야드는 올해로 개장 30주년을 맞이한다. 포항은 이 곳에서 지난 30년간 1992년 한국프로축구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K리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총 9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틸야드는 오래된 경기장이지만 그간 철저한 유지보수 공사로 여전히 편리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뛰어난 시야와 생생한 현장감은 K리그 팬들에게 극찬을 받는다.또 스틸야드의 자랑거리는 바로 그라운드의 잔디다. 포항은 그간 우수한 잔디 관리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수여하는 그린스타디움상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포항 구단은 올해 홈구장 개장 30주년을 맞아 기념 엠블럼을 제작했고, 선수들은 올 시즌 동안 해당 엠블럼 패치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경남 창원축구센터창원축구센터는 2009년 12월1일에 완공돼 이듬해인 2010시즌부터 경남FC의 홈구장으로 사용해왔다. 총 좌석 수는 1만5천여 석으로 수용 인원이 적은 편에 속한지만 아담한 크기 덕분에 더 경기에 집중이 잘 된다는 장점도 있다.창원축구센터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는 경기장을 둘러싼 경치이다. 본부석을 제외하고는 경기장에 지붕이 없어서 탁 트인 자연환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데 특히 본부석 맞은편으로 보이는 비음산의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2020시즌 4강 월드컵 신화의 주역 설기현 감독을 선임하며 화제를 모은 경남이 올해 홈에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창단 이후 인천 문학경기장을 홈으로 써온 인천유나이티드는 2012시즌부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둥지를 옮겼다. 숭의운동장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탄생한 이곳은 약 2만 석 정도 규모다. 무엇보다 그라운드와 관중석이 아주 가까운 것으로 유명하다. 거리가 가까운 만큼 팬들의 열기가 선수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까닭인지 인천은 2013년부터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시·도민 구단 중 유일하게 한 번도 강등되지 않았다. 특히 2016년 인천이 마지막 홈경기에서 1부 리그 잔류를 확정 짓자 관중들이 한꺼번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선수들과 뒤엉켜 기쁨을 맞이했던 소동도 일어났는데, 이후 관중 난입에 대한 제재금이 발생하긴 했으나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이기에 가능했던 해프닝이다. ◆광양축구전용구장전남드래곤즈가 창단 때부터 써오고 있는 광양축구전용구장은 1993년에 준공된 대한민국 2호 축구전용구장이다. 국내 최초 축구전용구장인 포항스틸야드와 같이 모기업 포스코에서 지은 곳인 만큼 두 경기장은 많은 점이 닮아있는데 특히 중소도시에 이상적인 경기장으로 불리고 있다. 총 좌석수가 1만3천 석을 정도로 작은 편인 이 곳은 15만 명이 조금 넘는 광양 인구에 어울린다. 전남의 홈경기 날은 지역 축제의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또 축구전용구장답게 그라운드와 관중석의 경기가 가까워 경기에 몰입하기도 아주 좋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 고교 중 가장 많은 금배지 가져갈 곳은?

‘4.15 총선에서 가장 많은 금배지를 가져갈 대구지역 고등학교는 어디일까.’ ‘국회의원 불모지에서 벗어날 고등학교는 어디일까.’TK(대구·경북) 여야 공천이 확정된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는 어떤 고교에서 얼마나 많은 국회의원이 배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번 총선에서도 과거에 비해 위상이 저하되기는 했지만 전통적 강세인 경북고 출신 인사들의 금배지 도전이 가장 많다.우선 현 경북고 출신 TK 의원인 정종섭(대구 동구갑)·유승민(대구 동구을)·김부겸(대구 수성갑)·곽대훈(대구 달서갑)·송언석(김천)·최교일(영주·문경·예천) 의원 가운데 김부겸·송언석·곽대훈 의원이 금배지 도전에 나선다.다른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공천에서 컷오프됐다.이들 포함, 금배지에 도전하는 TK 인사는 모두 8명이다.류성걸(대구 동구갑), 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 후보가 미래통합당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주성영(대구 북구을) 후보는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더불어민주당 이재용(대구 중남구)·친박신당의 곽성문(대구 수성갑) 후보도 총선 경쟁에 뛰어들었다.20대 총선에서 김석기(경주)·이완영(고령·성주·칠곡)·정태옥(대구 북구갑) 의원 등 3명이 당선되며 주목을 받았던 대륜고에서는 3명이 금배지 품기에 도전한다.정태옥 의원이 북구갑에, 도건우 후보가 중남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민주당 전상헌 후보는 경산에 나온다.대륜고와 같이 지난 총선에서 국회의원을 3명(김상훈·강효상·곽상도) 배출한 대건고에서는 통합당 공천을 받은 김상훈(대구 서구)·곽상도(대구 중남구) 의원과 함께 고령·성주·칠곡 김현기 후보가 무소속 출마한다.지난 총선에서 2명의 국회의원(추경호·홍의락)을 배출한 계성고에서는 이들 포함, 이한성 후보가 무소속으로 상주·문경 총선 경쟁에 뛰어들었다.김재원(군위·의성·청송) 의원의 모교인 심인고 출신 후보도 2명 등장했다. 민주당 박형룡(대구 달서갑) 후보와 통합당 윤두현(경산) 후보다.국회의원 불모지인 경신고에서도 3명의 인사가 금배지에 도전한다.모두 민주당 인사들로 수성을의 이상식, 달서을의 허소, 영천·청도 정우동 후보다.또 다른 불모지인 영신고와 경북대 사범대 부설고도 각 2명이 출마자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영신고는 통합당 북구을 경선에서 승리한 김승수 후보와 민주당 동구을 공천을 받은 서재헌 후보가 금배지 도전에 나서며, 경북대 사범대 부설고에서는 통합당 공천을 받은 강대식(동구을), 김용판(달서병) 후보가 나온다.여고에서도 국회의원이 탄생할 지 주목된다.통합당 북구갑 양금희(남산여고), 수성을 이인선(경북여고) 등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고 금배지 도전에 나선 상태다.현재까지 대구지역 여고에서 국회의원이 탄생한 것은 원화여고(19대 권은희 의원)가 유일하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평준화 첫 세대들의 진출로 특정고교 쏠림현상이 균형을 잡아가는 형국이지만 경북고의 위세는 여전하다”며 “올해도 가장 많은 8명이 총선에 출마하는 만큼 가장 많은 국회의원을 배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지난달 대구·경북서 7만 명 상당 이탈

지난 2월 대구와 경북에서는 7만 명가량이 타지역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대구의 순이동(전입-전출)은 -3천422명으로, 전국 시도별 순유출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경북이 -2천729명으로 뒤를 이었다.순이동률 역시 대구 -1.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경북은 -1.3%를 기록했다.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국내인구이동의 시도별 순이동자 수를 살펴보면 대구 3만1천388명, 경북 3만1천464명이 전입을 신고한 반면 대구 3만4천801명, 경북 3만4천193명이 전출했다. 대구와 경북의 순유출은 지난해 같은달 보다 각각 대구 1천156명, 경북 703명 많았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대구지역 주유소 휘발유 값, 1천200원 대 등장

대구 기름 값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에서 휘발유 값이 1천200원 대인 주유소가 16년 만에 등장했다. 2003년 12월(1천282.90원) 대구 평균 휘발유 값이 1천200원 대를 기록한 이후 195개월 만이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23일 낮 12시 기준 대구에서 휘발유 값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서구 평리동 영신제2주유소(1천289원), 비싼 곳은 서구 중리동 서대구공단주유소(1천695원)다.경유 값은 4년 만에 1천 원 대 주유소가 나왔다. 2016년 3월(1천88원92원) 이후 48개월 만이다.이날 경유 값이 가장 싼 주유소는 서구 평리동 영신제2주유소(1천89원), 비싼 곳은 서구 중리동 서대구공단주유소(1천495원)다.한편 23일 낮 12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별 평균 휘발유 값은 1천439.86원으로 이 가운데 대구(1천384원)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비싼 곳은 서울(1천532원)로 대구와 148원의 차이가 났다.경유는 전국 평균 가격이 1천246.69원으로 대구(1천193원)가 가장 쌌고 서울(1천356원)이 가장 비싼 가운데 163원의 차이를 보였다.한국주유소협회 대구지회 사무국장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원유 가격이 폭락하면서 기름 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구지역 기름 값이 가장 저렴한 이유는 전국에서 주유소 간 경쟁이 가장 심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더불어 업체 간 경쟁력까지 높다 보니 자연스레 기름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가 생겨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지난 겨울 기온 역대 가장 높았다

지난 겨울이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추위가 있었지만 짧게 나타났으며, 대부분 기간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 특히 1월은 따뜻한 남풍의 잦은 유입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나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과 가장 적은 한파 일수를 기록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겨울 대구‧경북 평균 기온은 3.4℃(평년 편차 +2.6℃)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최고기온(8.8℃, 평년편차 +2.3℃)과 최저기온(-1.2℃, 평년편차 +3.0℃)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온 원인으로는 시베리아 지역으로 따뜻한 남서풍의 잦은 유입과 평년에 비해 강한 극 소용돌이로 극 가까이 형성된 제트기류의 역할, 아열대 서태평양 해수면의 높은 온도 등이 꼽혔다. 강수량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비구름에 의한 잦은 강수로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많았다.하지만 높은 기온으로 눈보다는 비가 주로 내려 눈이 가장 적은 겨울이 됐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주변의 기온이 평년보다 매우 높았고, 약한 시베리아 고기압으로 찬 북서기류에 의한 눈구름대가 잘 만들어지지 않아 지난 겨울의 적설이 하위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대구는 방역 중…집에서도 셀프 방역?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뿌리는 방역제만으로 바이러스 균이 사멸된다고 알려지자 가정에서도 할 수 있는 셀프 방역·소독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전국의 각 지자체에서는 확진자에 노출된 곳을 비롯해 집단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에 소독제를 통한 방역 활동에 나서고 있다. 야외에 소독제를 뿌리는 것만으로 기침을 할때 나온 공중의 부유균을 소독제로 잡아 내려서 바닥에 떨어진 낙하균와 같이 박멸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세포벽을 가진 세균과 달리 단백질껍질로만 이뤄진 바이러스가 소독제에 사멸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박테리아 살균 목적으로 개발된 소독제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파괴 가능성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는 것. 환경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소독제로는 케비사이드와 케비와입스, 릴라이온버콘마이크로(옥손), 인바이로트루액, 닥터뷰007살균소독액, 퀴트플러스알파액, 비티크린액, 닥터크린맥스액제, 박테사이드플러스액체 등이 사용되고 있다. 물론 가정에서도 손쉽게 소독제를 만들 수 있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소독 지침을 통해 가정에서 소독제 만드는 방법과 사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소독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차아염소산나트륨, 알콜(70%), 페놀화합물, 제4급암모늄화합물 등이 필요하다. 가정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소독제는 알콜이다. 또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소독제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인 가정용 락스를 물에 희석한 용액이다. 락스와 물은 1:50의 비율로 희석하면 된다. 물 1천㎖에 락스 20㎖을 섞어 만들 수 있다. 알콜은 차아염소산나트륨 사용이 적합하지 않은 금속 등에 사용하면 된다. 가정 내 소독제 사용 전 후에는 충분한 환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기와 상관없이 소독만 하면 바이러스는 당일 사멸하지만 소독제 사용에 따른 위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소독에 사용한 모든 천(타올) 등 소독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폐기물은 전용 봉투에 넣어 다른 가정용 폐리물과 분리해 처리해야 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가정에서 소독제를 만들거나 소독을 할 때에는 보건용 마스크와 장갑을 무조건 끼고 해야 한다. 청소 및 소독을 하는 동안 사고가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소독 안내 지침을 정확히 이해하고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