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수산가공품, 미국 첫 수출

경북의 우수 수산가공식품이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경북도는 25일 포항 구룡포 소재 ‘대일씨엔에프’(대표 권치국)에서 울타리몰USA 신상곤 대표, 관련기업대표, 경북도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시장 개척을 위한 첫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이번 수출은 지난달 28일 화상 수출상담회를 통해 이뤄진 첫 성과다. 앞으로 수산물 수출개척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선적 품목은 도내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코다리, 오징어, 김, 어간장 등 46개 품목(13개 업체)이다. 수출액은 약 2억 원 규모이다.울타리몰USA를 통해 오프라인 직매장 3곳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다. 유튜브·사회관계망서비스(SNS)·라디오·신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하는 등 미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이번에 미국으로 수출되는 수산가공식품은 교포는 물론 미국 현지인의 기호에도 맞는 품목들로 엄선됐다.원재료 생산에서 가공, 포장에 이르기까지 품질을 철저히 관리해 1회성 수출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후속 계약을 이어나갈 방침이다.울타리몰USA도 이번 수출상품의 소비자 반응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계약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경북 수산가공식품은 그동안 일본과 중국, 동남아 위주로 수출해 왔다. 그 규모도 연간 1억 달러 정도에 그쳤다.경북도는 이번 미국시장 진출을 계기로 수산가공식품 수출증대와 시장 다변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미국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경북 수산식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선적하는 수산가공식품이 마중물로 작용해 미국시장 진출이 대폭 늘어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식품가공기능사 자격증 취득과정교육 수료식 개최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가 25일 식품가공기능사 자격증 취득과정 교육 수료식을 열고 수료생 30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식품가공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목적으로 지난 5월25일부터 8월25일까지 총 15회(65시간)에 걸쳐 진행됐다.교육은 필기시험 대비 이론교육 10회, 실기시험 대비 실습교육 5회로 구성됐다. 식품가공기능사 자격은 농·축·수산식품 가공산업에서 부가가치 증대를 목적으로 식품가공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제도다.지난 6월 필기시험을 치른 교육생들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실기시험을 준비 중이다. 성백성 미래농업과장은 “철저한 손 씻기‧소독 실천과 마스크 착용으로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며 열심히 공부한 교육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교육과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교육안을 끊임없이 개발해 여러분의 열정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영천시, 농식품 가공산업 도비 공모 29억 원 확보

영천시가 농식품 가공산업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영천시는 4일 식품 가공 분야 및 6차산업(농업융복합산업) 분야의 도비 공모를 통해 모두 4개 업체에 사업비 29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시는 지난 연말 2개 업체가 선정돼 18억 원을 지원받은데 이어 올해 상반기 신규로 2개 업체가 추가로 선정돼 11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분야별로는 ‘농촌 자원복합 산업화 지원사업’의 제조가공분야에 26억 원, ‘치유농장 육성지원 사업’에 3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올 상반기 농촌 자원복합 산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경북햇살농원영농조합법인은 ‘착즙하는 남자’ 브랜드로 당근사과즙, 도라지 배 즙 등 어린이들이 믿고 섭취할 수 있는 음료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이 영농조합법인은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착즙 주스를 생산하고 건강을 생각하는 현대인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세미 즙 등 새로운 음료도 함께 생산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치유농장 육성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된 ‘나무와 농장’은 농업과 치유의 연계를 통한 농업의 고부가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이 업체는 농촌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심신의 안정과 휴식, 나아가 치유를 제공해 농업의 다원적 기능과 가치를 활용한 농가소득원 확충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영천시는 이번 사업으로 식품 가공 분야 및 6차산업으로 농업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농산물 계약재배로 이어져 농가소득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최기문 영천시장은 “앞으로도 농산물 생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농가소득원 확충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이번 공모 선정이 장기적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발전에 기대된다”고 말했다.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홈플러스 초복 맞아 '어제잡은 생닭' 상품전

홈플러스는 초복을 맞아 16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어제 잡아 더 신선한 생닭’(1kg)을 4천990원에 판다. 통상 생닭 유통은 도계→가공→물류센터→점포 4단계를 거치며 이틀이 걸리지만, 이 상품은 도계∙가공 작업을 한 곳에서 진행해 하루로 줄였다. 또 입고 당일 하루만 판매하며, 온라인몰 주문 시에는 고객 자택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콜드체인 차량으로 빠르게 당일배송해 신선한 생닭을 즐길 수있게 돕는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강소농 현장을 가다 (66) 성주 중목장

예전에 우유만큼 귀한 음식은 드물었다. 쌀가루에 우유를 넣고 끓인 타락죽(駝酪粥)은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 조선시대에는 ‘타락색’이라는 관청까지 두고 궁궐에 우유를 공급했다.‘타락색’에서 유래한 타락산(駝酪山)은 도성 안 동쪽에 있다고 동국여지승람에 나온다. 서울 창신동에 있는 낙산(124m)이 바로 그 곳이다.이처럼 귀한 대접을 받던 우유가 외면을 받고 있어 농가는 울상이다. 출산율 저하에 따른 우유 소비가 계속 줄어들기 때문이다. 2005년 35.1㎏이던 1인당 연간 소비량이 2017년에는 33.1㎏으로 줄었다.올해는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관계기관에서는 ‘우유마시는 날’을 지정하고 ‘우유 한잔 더 마시기 운동’을 전개하고, 농가는 가공과 체험을 통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40년째 꿋꿋하게 젖소만을 바라보고 외길을 걸어가는 낙농가가 있다. 성주에서 ‘중목장’을 운영하는 김원태(69) 대표가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70마리의 젖소를 사육하고 우유가공품을 만들어 연간 3억8천만여 원의 매출을 올린다.◆40년 외골 인생김 대표는 농촌에서 나고 자랐다. 앞으로도 농촌에서 살아가겠다는 농부다. 40년간 젖소만을 바라보고 왔다. 평생 축사를 떠나본 적이 없는 외골수다. 젖소는 곧 그의 인생이었다.청년시절 목장에서 일한 것이 젖소와의 첫 만남이었다. 일은 힘들었지만 젖소를 돌보는 일이 즐거웠다. 자신의 목장을 가지겠다는 꿈을 항상 가슴 속에 품고 있었으나 자금이 없었다. 첫 시작이 젖소가 아닌 한우로 시작한 것도 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1975년 한우 사육을 시작했으나 쉬운 일이 아니었다. 송아지를 구입해 키우는 시간이 너무 길었고 사료 값이 상승하면서 어려움을 겪자 젖소로 전환했다. 1980년 2월 젖소 6마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낙농업을 시작했다. 일은 힘들고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가 없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일했다.많은 수익은 아니지만 15일마다 우유 대금을 손에 쥘 때는 힘이 저절로 났다. 한우와 달리 자금회전이 빠른 것이 농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이제는 70마리로 늘어났다. 규모를 더 확장할 기회는 많았지만 규모보다는 내실화에 우선했다. 다른 목장과 비교할 때 유사비(우유 생산에 필요한 사료비 비율)가 높고 경제 수명이 늘어난 것은 이런 노력의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경영컨설팅은 미래에 대한 투자김 대표의 목장 운영에는 눈에 띄는 색다른 방식이 있다. 경영컨설팅이다. 2015년 12월 첫 컨설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5회를 진행했다. 매월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앞으로도 계속될 진행형이다.시작은 있었으나 끝은 없다. 1회에 60만 원이란 만만찮은 비용을 지불한다. 주위에서는 매월 컨설팅을 받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 외관상 방문 컨설팅은 월 1회지만 전화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메일을 통해서도 진행한다. 경영비 절감과 유사비 향상, 질병 관리 등 목장 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받는다.최근에는 사회 변화에 따른 농식품 소비 트렌드와 인적 네트워크, 인문학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목장 운영은 종합경영이기 때문에 먼 장래를 생각하면 반드시 필요한 투자이기 때문이다.다른 농장이나 외국 운영 사례를 살펴보는 것도 빠지지 않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유사비가 30%로 높고, 도태산차(젖소를 도태시킬 때까지 송아지를 낳는 회수)도 3.8산으로 높다. 일반농가의 유사비가 50% 정도이고 도태산차가 2.9산인 점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통상적으로 도태산차가 1산이 늘어나면 우유 추가 생산량에 대한 수입이 340만 원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결과를 보면 컨설팅은 낭비가 아닌 투자라는 것이 증명되는 셈이다.◆건강한 우유가 답“목장의 최고 과제는 좋은 우유입니다.”좋은 우유를 마셔야 사람도 건강해 진다는 것이 김 대표의 지론이다. 좋은 우유는 어떤 우유인가 하는 질문에 “건강한 소에서 방금 착유한 우유다”고 대답했다. 현재 우유 유통시스템에 따라 목장에서는 우유를 직접 판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건강한 소가 답이다.이에 따라 소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지만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관찰이다. 새벽 착유를 시작하면서부터 하루 종일 소의 상태를 살핀다. 착유량과 배변 상태를 보고 건강상태를 판단한다. 착유량과 배변은 건강과 직결돼 있다. 소의 움직임과 쉬는 모습도 중요하다. 편안한 자세로 앉아 되새김질을 한다는 것은 건강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또 다른 것은 사료다. 균형 잡힌 사료를 통해 건강을 유지시키고 좋은 우유를 생산하게 하는 것이다. ‘고영양 사료를 많이 급여하면 일시적으로 착유량을 늘일 수 있지만 길게 보면 결코 바람직한 사양관리 방식이 아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지론이다. 균형 잡힌 사료는 경영비 절감과 경제 수명도 연장된다. 일거양득이다.◆부자간의 빅딜김 대표가 독학으로 축산을 공부하고 몸으로 기술을 익혔다면 아들(36·영탁)은 체계적으로 축산을 공부했다. 혼자 힘으로 배우는 것의 어려움을 알기에 체계적인 공부를 위해 농수산대학 진학을 권했다.아들도 흔쾌히 받아 들였다. 대학에서는 식량작물을 전공하면서 부전공으로 축산을 공부하고, 실습도 목장에서 했다. 농대를 졸업하면 술술 풀릴 줄만 알았으나 현실은 달랐다. 2009년에 합류한 아들은 기술과 열정을 가졌지만 중노동과 휴일도 없이 이어지는 목장 일에 지쳐갔다.부자간의 생각 차이도 컸다. 현재 시설과 규모를 유지하면서 내실을 다지자는 아버지와 낡은 시설과 장비를 개선해 노동력을 줄이자는 아들의 생각에는 큰 간극이 있었다. 이들 부자의 생각은 대척점에 서 있었다. 그 간극을 좁히는데 3년이란 시간이 걸렸다.긴 줄다리기 끝에 아버지가 아들의 의견을 수용했다. 농지를 매각해 자동급이기와 CC-TV, 건강체크기, 완전혼합사료(TMR) 배합기, 자동정화시설 등을 도입했다. 대신에 아버지가 원하던 유가공도 함께 하기로 했다. 부자간에 빅딜은 성사됐고, 서로 만족하는 결과를 얻었다.한 달에 대략 250ℓ의 우유를 가공해 요거트와 치즈를 만든다. 우유 소비 감소에 대응하고 부가가치도 높인다. 아직은 소량이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낙농은 중노동, 이젠 옛말낙농은 중노동이라고 말한다. 예전에는 휴일도 없이 일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착유는 해야 한다고 했다. 유교적 관점에서 보면 상주가 빈소를 비우는 것은 큰 불효일 것이다. 김 대표도 1988년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똑같은 일을 겪었다.지금은 시설 자동화가 이루어지면서 노동력도 크게 줄어들었다. 사료는 자동으로 공급되고 개체별로 양까지 조절한다. 착유는 물론 건강상태나 발정 여부도 자동으로 체크한다. 자동화가 진행되는 만큼 여유는 늘어난다. 집안일이나 여행으로 목장을 비울 때에는 낙농조합에서 ‘헬퍼(도우미)’를 보내준다. 휴일 없는 직업이라는 말은 옛말처럼 되어가고 있다. 김 대표도 주말에는 아들과 교대로 일한다. 휴일이 있는 목장을 실천한다.◆ 가족 협업으로 6차 산업화‘가족협업 목장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김 대표의 꿈이다. 현재 목장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아들과 조경 관련 일을 하고 있는 딸을 합류시켜 함께 일하는 것이다. 그때가 되면 자신은 목장 경영에서 손을 뗄 계획이다.아들은 목장경영, 딸은 가공과 체험을 하는 것이다. 목장 운영의 전문화와 가공과 체험을 통한 6차 산업화로 나가는 계획이다. 이 같은 생각에는 우유는 오리진(Origin·건강의 근원)이라는 점과 목장에는 무궁무진한 스토리가 담겨져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바로 실행될 계획은 아니지만 지금부터 준비하면 아들, 딸 모두가 억대 연봉을 보장받는 직장이 될 것이란 확신에 차 있는 모습이 당당해 보였다.▲농장명: 중목장▲농장주: 김원태▲구입문의: 010-4524-3523▲소재지: 성주군 성주읍 대황길 102-8▲블로그: https://blog.naver.com/gudngol글·사진 홍상철 대구일보 객원편집위원경북도농업기술원 강소농 민간전문위원 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

구미시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품제조‧가공업체에게 컨설팅 지원

구미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식품제조와 가공업체에 컨설팅을 지원한다.구미시는 지난달 위생과장을 총괄반장으로 하는 팀을 구성, 이달 말까지 지역 내 식품제조 및 가공업체 120여 곳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필요한 업무를 지원하는 등 컨설팅을 진행한다.컨설팅은 저금리 식품진흥기금 융자 지원과 식품유통 안전성 확보를 위한 위생등급·자가품질검사·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등을 설명한다. 또 농협 등 대형마트에 지역 가공식품 납품을 알선하는 등 적극적인 현장행정도 실시한다.현재 구미지역에는 120개 식품제조·가공업체가 1천208개 품목의 식품과 가공품을 생산해 전국으로 유통한다. 이 가운데 구미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 사업장은 11곳, 197개의 체인점을 두고 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문경시, 특허출원 오미자음료 오미자가공업체에 노하우 전수

문경시 농업기술센터가 특허출원 중인 오미자 음료 노하우가 지역 내 오미자가공업체에 전수했다.문경농기센터는 지난 10∼12일 사흘간 지역 내 오미자가공업체인 문경오미자밸리와 문경미소 등 2개 업체에 ‘오미자를 이용한 호흡기 음료’ 제조 방법을 전수했다.이들 업체는 이전받은 기술을 토대로 업체의 독자기술을 보태 음료와 젤리, 과립 차 등 다양한 제품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앞서 문경농기센터는 지난해 호흡기염증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과학적으로 입증된 오미자음료 기술을 개발 특허 출원했다.한국식품연구원과 안정성평가연구소와 머리를 맞댄 이번 연구에서 오미자는 세포독성, 세포생존율, 항염증, 대식세포 백혈구 수치 등에서 우수한 호흡기 효능이 입증됐다.특히 단일소재보다 오미자를 주재료로 배와 도라지를 혼합 사용한 시료에서 효과가 증대되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문경농기센터는 오미자 음료에 대한 특허출원과 함께 ‘오미닥터’, ‘미세제로’라는 상표도 등록, 출원했다.기술을 이전받은 혼합음료는 이달 말 출시된다.과학적인 효능 검증과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맛있게 마실 수 있도록 충분한 관능테스트와 표준공정도를 거칠 예정이다.문경농기센터 관계자는 “문경오미자의 획기적인 신 소비창출로 우울한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반품 장류 재가공’ 공방…진상 규명 시급

대구의 한 유명 장류 전문제조업체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재가공해 유통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나서 진실규명이 시급한 실정이다.내부 고발에 따르면 문제가 된 업체의 제품은 80% 이상이 통상 ‘말통’으로 불리는 대용량 용기에 담겨 대리점을 통해 지역의 학교, 병원, 식당 등에 단체 급식용으로 많이 납품되고 있다.성장기 초중고 학생들의 학교 급식, 수술 전후 입원 환자들의 병원 환자식 등 취약계층 단체 급식에 비위생적인 장류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또 일부 제품은 대형 마트와 식자재 마트 등에도 납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재가공 관련 고발은 설연휴 직전 이 회사에서 근무하는 전·현 노조원들을 통해 이뤄졌다. 고발에 나선 노조원들은 “대형 마트 등에서 유통기한이 지나 반품 처리된 간장, 된장 등의 장류를 새로 제조한 제품과 섞는 방식으로 재활용해왔다”고 주장했다.이들은 회사가 유통기한 경과, 변색, 이물질 혼합 등으로 반품된 제품을 버리지 않고 창고에 따로 모아뒀다가 재활용했다고 말했다. 또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와도 회사의 지시로 제대로 폐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기회사 직원들은 식당에 가면 된장이나 춘장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나 이에 대해 업체 측은 “거짓 폭로에 강경대응하겠다”고 나섰다. 업체 측은 “간장류 반품 회수율은 0.2% 수준으로 전량 폐기 처리된다”고 주장한다. 된장의 경우 갈변 현상이 발생해 반품되는 경우가 많은 데 이도 폐기업체에서 모두 폐기한다고 말했다.고발에 참여한 직원들이 제시한 영상은 폐기용 간장을 폐수통에 붓는 것이라며 모인 폐수는 호스를 통해 폐기처리된다고 말했다. 즉 폐기과정일 뿐 재활용이라는 말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업체 측은 “식약처의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을 정도로 모든 장류가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창업한 지 60년이 넘는 대구지역 대표 장류 전문업체다.현재 경찰은 제보자들의 진술을 받는 등 고발내용을 확인하고 있으며 곧 수사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식품위생 당국은 철저한 조사로 어느 쪽의 주장이 진실인지 밝혀내야 한다. 믿음을 바탕으로 하는 식품위생은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탱해 나가는 기본 틀 중 하나다. 후진국형 불량식품 이야기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역농산물 직거래하는 팜카페 문 열었다

팔공산 농업인들이 만든 ‘로컬 팜카페 8062’가 18일 개점했다. 팔공산 친환경농업인들이 운영하는 팜카페8062는 지역 농산물 전시·판매 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과채주스, 샐러드 등 신선한 먹거리 공급과 휴게·체험공간을 제공해 신개념 로컬푸드 매장이다. 로컬 팜카페8062는 팔공산(80)지역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유기(62)농산물이라는 의미다. 동구 미대동에 위치한 카페는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연면적 148㎡ 규모로 공산농협과 팔공산 친환경농업인들로 구성된 한울영농조합법인에서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지역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생산되는 딸기, 토마토, 미나리, 쌈채소와 복숭아, 사과, 포도, 블루베리 등 팔공산 일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한다.이를 활용한 주스, 샐러드,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형태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휴게·교육공간을 마련한 복합형 로컬푸드 매장으로 구성해 지역 농업경쟁력을 확보한다. 한울친환경영농조합법인 곽해묵 대표는 “세계무역기구(WTO) 농업부문 개발도상국 포기선언으로 지역 농업인들의 불안과 걱정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팔공산 관광지역의 장점과 농업의 6차 산업화로 농업농촌의 새로운 비전과 문화 창출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청도 숲속의 청정식품 허브가공센터 준공식

청도군은 18일 운문면 방지리 허브가공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청정식품 허브가공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역행복생활권협력사업으로 2015년에 선정돼 추진됐다.이날 준공식에는 이승율 청도군수, 박기호 청도군의회 의장, 지역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허브가공센터는 청도·영천·경산 3개 시·군이 연계 추진하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1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도군 운문면 방지리 1천181㎡ 부지에 연면적 496.4㎡ 규모로 건립됐다.주요시설은 청도의 각종 특산물을 가공 및 판매하는 가공센터와 직판장으로 구성됐다.청도군은 센터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통한 농가소득 증가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승율 청도군수는 “숲 속의 청정식품 허브가공센터 준공으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청도군의 강점을 내세워 인근 도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환경 스타트업 이야기(2)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금속가공 절삭수 "세븐제로"를 만든다 (주)다수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는 지난 7월부터 ‘중소환경기업 크라우드펀딩 컨설팅 및 운영 지원사업’을 통해 3개의 환경기업 크라우드펀딩을 지원하고 있다.오늘은 3개 중소환경기업 중 “절삭유 폐해를 대체할 친환경 절삭수-세븐제로”를 개발하고 있는 ㈜다수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다수리(대표 김일남)은 20여 년 이상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근무하였던 베테랑 기술자다.김일남 대표는 30년 전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 후 경험했던 절삭유와 독성 세정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친환경 금속가공 절삭수 ‘세븐제로’를 개발하게 되었다.‘세븐제로’는 세정, 제균, 방청, 방균, 탈취, 무취, 무공해의 7가지 의미로 순수(純水)한 정제수를 전기분해하여 강알칼리 이온수를 만든 후 인체에 유해한 화학약품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식물성 유제의 첨가를 통해 만들어진 절삭수이다. ‘세븐제로’ 절삭수는 기존 금속가공용 절삭유에 첨가된 계면활성제와 방부제로 인해 발생하였던 문제점인 오염과 악취,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폐해를 없앨 뿐만 아니라 절삭유와 같은 절삭성과 냉각성, 방청성까지 갖추어 지난 2015년 특허를 출원하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다수리는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기존 70여 년 된 절삭유업계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최초의 환경인증과 성능인증을 목표로 시험 중에 있다.이번 진행하는 크라우드펀딩에서는 ‘절삭유 폐해를 대체할 친환경 절삭水’라는 슬로건으로 투자자를 모집 중에 있다. ㈜다수리의 증권형 펀딩은 오는 12월 16일까지 오픈트레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일남 ㈜다수리 대표는 “기존 절삭유로 인해 현재까지도 금속가공업계에 계속 악영향을 미치는 상태이며, 이로 인해 청년들이 회피하고 외국인 근로자들만으로 채워지는 것이 현실이다.”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자금 조달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의 문제점을 알리고 국가의 뿌리산업인 금속 가공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큰 포부를 밝혔다.online@idaegu.com

상주시, 서울시민 대상 내 손으로 만드는 햄·소시지·베이컨…육가공 워크숍 개최

상주시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상주환경농업학교에서 ‘내 손으로 만드는 햄, 소시지, 베이컨’이라는 슬로건 아래 육가공 워크숍을 개최했다.서울시민과 귀농귀촌 희망자 등 20여 명이 참가했다.이번 워크숍은 단순히 육가공품 만들기 체험에 그치지 않고 살아있는 돼지를 도축하고 가공하고 나서 보관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체험하는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워크숍 첫날 육가공에 대한 이론 교육에 이어 둘째 날에는 소금에 절여 둔 고기를 손질해 소시지와 햄, 베이컨을 수제로 만드는 과정을 체험했다. 셋째 날에는 훈연이 끝난 햄과 소시지를 삶아 완성하는 등 햄, 소시지, 베이컨을 만드는 전 과정을 실습했다.교육에 참가한 서울시민 김모(53)씨는 “귀농을 꿈꾸고 있지만 막상 내려오지 못해서 망설였지만 여기에 와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게 됐다” 면서 “박종관 이장의 강의와 귀농 선배들을 만나면서 귀농에 대한 꿈과 희망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상주 서울농장은 서울 시민을 비롯한 도시민들의 귀농귀촌 교육과 도농 상생 교류체험 플랫폼으로서 이안면 이안리에 조성 중이다. 내년 준공되면 육가공, 농사 체험, 생활기술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오는 29~다음달 1일 상주다움 사회적협동조합이 농촌지역에 살려는 도시 청년들을 위한 청년캠프 ‘삶팡질팡’을 진행한다. 문의: 054-534-3102.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영덕 오징어가공업체 사망자 4명으로 늘어…외국인 근로자 질식사고 ‘인재’

영덕의 한 오징어가공업체에서 발생한 가스질식사고(본보 11일자 5면)는 안전 규정을 무시한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들 노동자는 지하 탱크에서 청소작업 당시 안전 마스크 등 안전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오후 2시30분께 영덕군 축산면 한 오징어 가공업체 지하 탱크에서 작업하던 안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태국인 D(33)씨가 11일 오전 1시께 숨졌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숨진 외국인 노동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이들 4명은 가로 4m, 세로 5m, 깊이 3m 콘크리트 구조로 된 지하 탱크에서 청소하다가 질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3m 깊이 지하 탱크에 한 명이 청소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쓰러졌다. 뒤따라 들어간 3명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덕소방서 측은 “탱크 안에는 오징어 내장 등 부패하는 물질이 30㎝ 정도 쌓여 있었고 근로자 4명은 엎어져 있었다”며 “구조 당시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다른 안전장비도 갖추지 않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부패하는 물질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에 4명이 질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사고 당시 탱크 밖에 다른 안전 관리자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탱크는 업체 마당에 땅을 파고 콘크리트로 제작한 것으로 오징어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를 저장하는 곳이다. 최영상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보통 저장 탱크 안에서 작업을 하기 전 탱크 안 산소농도를 측정하는 것을 선행해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공기 내 산소 농도가 15% 미만이면 질식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고가 난 곳이 어패류가공부산물을 저장하는 곳이라면 부패, 미생물 발효 등 이유로 유해 가스 발생했을 가능성 높다”며 “최근에 날씨가 무더웠기 때문에 미생물 발효가 더 빨리 진행됐을 것으로 본다”고 추정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지하 탱크에 한 명이 청소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쓰러지자 나머지 3명이 동료를 구하기 위해 다시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작업 과정과 작업 안전수칙 준수, 사전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강석구 기자 ksg@idaegu.com